Korean J Health Promot Dis Prev > Volume 2(2); 2002 > Article
Korean J Health Promot Dis Prev 2002;2(2):297-313.
청소년 흡연예방프로그램의 시행
김성원
인제의대 상계백병원 가정의학과, 서울시 성동구 보건소*
Implementation of Smoking Prevention Program in Korean Adolescents
Abstract
연구배경 :청소년 흡연율이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청소년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흡연예방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있지 않다. 이 연구는 주로 백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효과가 입증되었던 사회심리적 접근을 하는 흡연예방프로그램의 국내 청소년에 대한 적용 가능성, 수용성, 잠재적인 유효성을 예비 조사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연구방법 :2000년 4월 서울 성동구에 소재한 2개의 남녀 공학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각각 중재군과 대조군으로 임의 배정하였다. 중재군 학교에는 13개 학급에 431명, 대조군 학교에는 12개 학급에 410명의 학생이 있었다. 중재군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매주 1시간씩 5주간의 청소년 흡연예방프로그램을 시행하였고, 대조군 학생들에게는 1시간의 금연교육을 시행하였다. 흡연예방프로그램은 미국에서 흡연예방 효과가 입증된 Project TNT 프로그램을 이용하였으나, 국내 실정을 감안하여 10시간의 교육을 5시간으로 줄였다. 시행 전후에 청소년들의 흡연실태와 흡연에 대한 태도, 지식, 기술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시행 전후 설문에 모두 응답한 학생은 중재군과 대조군이 각각 394명(92.3%)과 389명(95.6%)이었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분석을 시행하였다. 결 과 :연구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12.6±0.3세이었고, 여학생 비율은 중재군과 대조군이 각각 41.6%와 46.5%이었다. 프로그램 시행 전 흡연 시도율은 중재군과 대조군이 각각 20.6%와 15.3%, 월별 흡연율은 2.6%와 1.3%, 장차 흡연 의도율은 20.5%와 16.4%이었다(모두 P>0.05). 프로그램 시행 후에 흡연 시도율, 흡연율은 유의한 변화가 없었으나, 장차 흡연 의도율은 중재군에서만 20.5%에서 14.3%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흡연을 나쁘게 보는 태도는 양군 모두 증가하였으나(P<0.0001), 흡연에 대한 지식은 양군 모두 증가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담배권유 거절기술은 중재군에서만 유의하게 증가하였으며(P<0.01), 구체적인 거절기술 능력은 양군 모두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P<0.01). 중재군 학생의 80% 이상은 이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흡연예방 강사 7명 중 5명은 이 프로그램이 흡연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가르쳐야 할 내용의 70%밖에 가르치지 못하였다고 응답하였다. 결 론 :시행 과정에서 일부 미진한 점이 발견되었지만, 사회영향이론에 근거한 흡연예방프로그램이 국내 청소년에게도 적용 가능하고 수용성이 있으며, 장차의 흡연의도를 감소시키고 거절기술을 향상시키는 등의 효과를 나타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가 흡연예방으로 이어질 지는 1년 이상의 시간 경과 후에 재평가해야 할 것이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2002;2:318~334) 중심단어 : 흡연, 예방, 청소년, 프로그램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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